생각코딩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의 비밀
홍진표/김영사
서점에서 찾던 책을 찾고, 노란색 책에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새파란 띠지로 된 책이 눈에 들어왔다. 보통 이런 책은 꽝인 경우가 많다. 꽝이라는 건, 이때까지 읽은 책과 차이가 거의 없거나 제목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진 책이라 제목을 보고 원해서 골랐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 관점이 약간 달라 오히려 나의 이해가 안되게 하는 책을 이야기 한다. 더욱이 프로그래머에게 익숙한 단어인 ‘코딩’ 이 마음을 흔들었다. 그리고 나서 별 생각없이 뽑아 들고 서점을 나갔다. 그리고 나서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책을 보기 시작했다.
구성이 아니 말하는 방식이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우선은 정의를 이야기를 하고 그에 관련된 내용을 풀어가며 이야기 하는 것이다. 본 책의 구성은 총 챕터가 6개가 있는데, 챕터 1,2를 통하여서 생각코딩에 대한 저자의 정의를 전달한다. 이는 충분히 이해가 갈만큼 되어져 있고 이를 활용한다면 더 나은 삶의 활동들이 되어질 것을 이야기 해둔다. 이 내용의 세부 내용이 뒤의 챕터 3~6까지로 언어, 공부, 독서, 업무로 자세하게 설명되어진다. 생각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아는 그 생각인데, 좀 범주가 넓게 적용된다. 많은 생각에 관한 책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사고, 기억 그리고 감정까지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정리가 필요한 이유와 여러 방법에 대해서 서두에 던져 놓는다. 그리고 코딩이라는 방식(프로그래머가 생각을 옮겨 적어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 말고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인간들이 정한 정보를 단순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통하여 범주화(Categorization)를 하는 행위로 생각(기억, 정보)을 (뇌로부터) 인출하는 방식과 그 생각들 간의 연결점들을 찾거나 연결점을 만들어내는 개념적 혼성의 방법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를 이용한 논리적 사고(Logical Thinking)로 연결하여 생각코딩의 필요성과 효과를 먼저 소개를 한다. 이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언어코딩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챕터3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문뜩 예시로 들어진 글들과 설명을 보면 근래에 화자되었던 AI 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한 언어 분석에서 보던 그림들 처럼 보인다. 결국은 사람의 뇌를 모방한 것이기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이용하며 우리가 읽는 글(공부를 위해서든 취미를 위해서든)을 읽을 때의 우리의 뇌에서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정리 되어진다. 그렇게 공부, 독서로 도메인을 옮겨서 보다 오래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물론, 또 하나의 방법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차피 공부법이든 독서법이든 이건 누구의 것이 옳다 할 수 도 없고, 절대의 왕도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사람들의 생각을 잘 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공부도 잘 하고, 독서도 잘 하고, 업무도 잘하기 바라는 저자의 소원이 전달되는 듯 하다.
어찌보면 이 책은 꽝일지도 모른다.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을 보충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대부분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좋다고 추천을 하고 있다(삶을 그렇게 살고 있진 않지만 최대한 그리 해보려고 하니깐). 처음의 책의 챕터 1, 2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교회내 고등부)이 생각이 났다. 아이들 중 몇명이 드디어 공부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충분히 전달이 되면 좋겠는데.. 아직은 고민중이다. 어떻게 전달할지가 아니라 전달할지로 말이다. 저자 만큼이나 잘 설명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저자가 나름 참고문헌까지 잘 정리해 둬서 이를 응용하기는 좋을 듯하다. 간만에 공부 관련된 책을 보았지만, 무언가 내가 하고 있는 방법들에 대해 뿌듯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들이 잔뜩 만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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