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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Loss of Meaning

언어의 온도를 읽고..

언어의 온도

 

말글터

이기주

 

 

광고를 많이 책이다. 요즘 서점 SNS 들이 추천하는 중에 항상 있었던 같다. 그리고 겉표지의 보라색은 눈에 들어오기에 충분했다. 서점에서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왜인지 3권을 맞춰야 해서 결국은 뽑아 들었다. 보통 책을 보기 시작하는 시점이 있는데 상관없이 책을 펴게 되었고, 읽는 순간 읽는 시간이 너무나 아까웠다. 더이상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책이다. 책이 이리 얇다고 생각이 들만큼 책을 보면서 아쉬워서 굳이 책을 읽다가 멈춰섰다. 그리고 나서 잠시 여운을 느꼈다.

 

책은 3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 , 그리고 . 저자의 표현을 보면서 많은 여운이 남았다. 우리가 평상시에 지나가는 말에.. 글에.. 의미를 부여하고, 재해석 함으로써 삶이, 우리를 둘러 삶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꼈다. 쉽게 쓰는 단어 하나 하나가 사랑의 고백이 되어지고, 때론 따끔하게 놓치고 있는 자신을 책망하기도 하고얼마전( 두달전인거 같은데..) 시집을 보던 때가 생각이 났다. 시를 읽는 법을 몰라 헤매던 자신을 다시 생각도 났다. 언어가 가진 온도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특히 닿았던 부분은그냥이었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유가 다하는 이상 사랑이 되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역시 어떤때 보면 어떠한 이유를 찾아 붙여 놓긴 하지만 모든 그냥이다. 어떠한 이유도 찾을 없으며 어떠한 이유도 필요 없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며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생각나서 걸어봤다.” 짧은 문장에서 전해지는그냥그냥 아니게 되는 느낌. 뭐랄까 뭉클하면서도 아름답달까나? 책은 진짜 읽어보라고 하는게 답이다. 맨날 지식을 쌓듯이 책을 보다가 맘편히 읽어내려가면서 그게 너무나 좋았다. 그것외엔 아무것도 필요 없을 만큼

 

책을 보면서미스터 선샤인 김희성의 대사가 생각이 났다. “나는 글에 힘이 있다고 믿소”.  짧은 글들의 이어짐 속에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한다. 짧은 글들의 향연 속에 사람의 인생이, 가치관이, 그리고 온도가 서려있다. 길을 가다 많이 마주하는 남들의 사정이 누군가의 각색으로 인해 아름답고 아름답게 이어진다. 주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상상이 이어진다. 어느 순간 자극적인 것만을 입력받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자극이 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무시해버리고 지나친다. 인생은 소소한 일들의 엮음으로 이어지는데 말이다. 이를 풀어내는 과정과 일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며 책을 덮었다. 이를 아름답다고 생각할 있다니 아직은 다행이다.

 

아마도 처음으로 책을 보면서 저자가 궁금했다. 무슨 책을 썼을까? 하면서 인물 검색도 하고 별의 생각들로 가득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문체인거 같다. 어찌보면 이러한 글을 자아내고 싶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나도 이런 글들에 대해서 도전해서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