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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Loss of Meaning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를 읽고 나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지음/ 강라은 그림

알에이치코리아

 

 

시라는 것을 읽어보았다.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으로 내가 선택해서 듯하다. 근데 잘못 고른 하다. 읽으면서 왜이리 딸이 가지고 싶은지...

딸에게 시가 많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딸에게 시를 모아 놓은 시집이었다. 어쨌든 가진 아빠들에게 주고 싶은데 아마 읽을 시간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나만 보고 나만 가지려 한다.

처음 책을 선택하게 것은 단순했다. 말랑말랑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나태주 시인의 책을 뽑게 되었다.

그것은 나쁜 선택은 아니었고 읽을 때마다 조금씩 오는 감동과 눈물 그리고 기쁨이 함께 몰려왔다. 이것을 겪다보니 딸이 가지고 싶어졌다. 딸의 탄생부터 성장하던 유년기 부터 엄마가 되는 모습까지 아빠의 마음을 있달까..? 아니면 와중에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시와 세상을 향한 선포와도 같은 고백들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만큼 마음을 울리는 것들은 기억해두어야지 했지만 그새 잊어버렸다.

시집을 보니 안지났는데 십페이지가 넘어가버렸다. 읽는게 아쉬운 감도 있었고, 그동안 시를 읽는 법을 배우지 않은 것에 안타깝기도 했다. 시를 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만 해봤지 그대로를 몸에 맡겨본적이 없었다. 그러니 읽으면서 너무나 안타까웠을 뿐더러 어찌 할바를 모르는 자신을 만났다. 이전에도 많이 고민했던 것은 예술에 대한 접근이었다. 예술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이전에도 많은 도전에도 실패를 해봐서 드는 생각이 있었다. 전문가도 아닌지라 함부로 평을 해서 공론화하기에는 이상하다는 생각이다. 음악을 미술 작품을 보면서도 항상 그런 생각이었는데 시를 보니 다른 마음이 생겼다. 결국은 내가 접한 나의 예술인데 이를 누군가의 주장(이라 말하고 그들의 ) 듣는건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이다. 내게 좋으면 좋은 것이지. 남이 좋다고 좋은게 아니니깐...

 

시집을 읽으면서 내게 주어진 표현들을 생각을 해보았다. 한국어의 묘미 많은 표현들이 생략되는 경우가 가득하다. 특히나 주변에서 왜인지 말을 알아듣기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있다. 이는 생략이 많아서다. 생략을 많이 하려고 하는것이 아닌데 어느 순간 나의 생각을 나의 목소리가 담지 못하는 빠른 사고 덕분에 나만의 언어어로 나만 떠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나를 아는 후배는 항상 스톱을 건다. 주어와 목적어를 이야기 해달라고. 아무튼, 시를 보면서 도치법이니 생략으로 인한 열린 생각을 주는 방법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반전을 기하거나 또는 결국 생각을 밖에 없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

 

마지막 시를 읽는 시간이 특강을 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였다. 특강의 마지막은 (shop)으로 정하고 있었다. 청소년들에게 하는 특강이었고, 그들을 품는 마음으로 그들의 인생을 사겠다는 거창한 말을 던지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쩄든 시의 부분에 가니깐 이러한 마음이 오는 시가 있었다. 소망이라는 시였는데, 내가 너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 이러한 시였다. 특강이 지역을 조금 벗어나다보니 분명히 아는 부분이었다. “이들은 나를 잊겠지. 이들은 어차피 내일이 되면 나를 잊을꺼야, 그래도 중에 누군가가 의지하고 싶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시를 읽어주면서 마무리를 했다. 본래 계획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기도를 해줄테니 마음이 있는 사람은 내게 연락처를 남길 있으면 좋겠다. 하는 거였지만.. 안했으니깐..

 

오랜만에 시를 읽으면서 설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때론 없었던 소망도 갖게 한다. 글이 가진 힘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말랑말랑해진 같아서 좋기도 하고, 시간이 되면 이런 문학적 접근을 조금 해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