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를 읽고 나서…
책을 고를땐 거의 사전 조사를 하지 않는다. 이 책을 고를때 역시 사전 조사 없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아마 이름도 특이한 “포노 사피엔스”였기 때문에 고른게 아닐까 싶다. 책은 아주 신선하다 못해 무언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가 강력했다. 하지만 33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내용은 단순했다. 시대의 변화를 나열하고, 그에 따른 문화를 살짝 맛보기로 보여주다가 근래에 있는 기업들을 소개 한다. 그리고 그 기업들에 대한 정체성을 던져준다. 이는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던져주었다. 난 사업을 안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어쩌면 새로운 국면의 시대를 앞서 나가기 위한 밑거름을 내게 던져 주는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위에 이야기 한대로, 우리나라의 사회를 그대로 시대로 분류하여 정의한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시작은 더 옛날이지만 기준은 한국전쟁 이후로 잡는다. 그때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한 흐름을 보고, 왜 이 시대의 일어나는 문화적 격차를 알게 해준다. 나의 부모 세대 아니 그 이전 세대부터 가지고 있던 문화. 그들이 세운 사회와 규칙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이후 세대가 가진 또 다른 특성. 이로 인한 문화적 갭을 이야기 한다. 그 후에 지금의 시대를 이야기 하는데,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은 지난번 읽었던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에서도 다뤘던 부분인데, 그에 대한 더 분석적 내용이 이 책에 실려 있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시대에 아니 급변하는 시대속에 이름을 알린 기업들을 소개를 한다. 물리적인 상품, 또는 지금은 당연하지만 이해 하기 어려웠던 서비스들. 하지만 국내에서는 막혀 있어 이를 문제 삼는 내용들까지 굉장히 다양한 사례들을 들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이 메세지는 분명하며, 또 강력하다. 이는 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하여 우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태도와 방법을 이야기하고, 현 시대에 기업이 가져야 할 분명한 것을 이야기 한다. 이는 끊임없는 학습과 관심이다. 과거 어른들의 사회에서는 이 부분들은 어찌보면 필요 없는 사회였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빠른 변화와 많은 기술들의 벽이 무너져 새로운 것으로 탈바꿈 하기에 대처가 늦으면 아무리 잘 나가던 기업도 망하는 길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이미 회사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에 따른 것에 대해 더 빠르게 반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원래 ICT를 전공하다가 지금은 다른 것을 공부하고 있다. 학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듣는데 그 와중에 편하게 하겠다고 아니 들을 수 있는 수업의 한계로 다시 컴퓨터 관련 수업을 듣는다. 그중 지금은 머신러닝을 들으면서, 이전에 했던 것과의 차이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배워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내가 다시 사회로 돌아갈 때 역시 이런 백그라운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떻게 쓰일지는 전혀 모르지만 말이다.
저자의 마지막 고민은 이랬다. 이런 사회가 언제 다시 또 급변하여 우리가 알 수 없는 사회에 대한 적응을 못할까 걱정이다. 이에 대한 부분은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오늘의 생존 방식이 내일의 생존 방식이 될 것이란 보장이 전혀 없다. 우리는 이 부분을 인지하고 언제나 안테나를 높이 들고 있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답은 없는 사회이다. 그저 생존할 수 있는가? 생존하지 못하는가? 적응했는가? 적응하지 못했는가의 차이가 아닐까?
'Thing > Loss of Mea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제력 수업 을 읽고 나서 (0) | 2019.07.01 |
---|---|
언어의 온도를 읽고.. (0) | 2019.06.16 |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읽고 나서.. (0) | 2019.05.02 |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를 읽고 나서.. (0) | 2019.04.28 |
[2019년 다섯번째 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를 읽고 나서 (0) | 2019.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