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때
규장
햇살콩 김나단x김영선
지난 책에 이어서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첫번째 든 생각은 아 기독교인은 살기 힘들겠구나였다. 어찌보면 나만 생각하면 되는 수준에서 나보다 중요한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니 당연하지만 참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이전에 읽은 “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거야” 라는 책을 고를 때 옆에 있었다. 뭐 한편으로는 신앙서적을 본지 오래 된거 같아서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골라 들었다. 책을 집으면서 고민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저자일 것이다. 햇살콩 저자를 잘 알진 않지만 그림이 왠지 연상됐고, 글/그림이란 문구를 보니 더욱 고르고 싶어졌다. 아주 쉬운 선택이었다. 그저 편한 책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림이 이는 문구를 고른 것이니..
책을 보면서 일단 챕터가 4개인 것을 보고 ‘아 더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을 했다. 위에 쓴 대로 마술사 최현우 님이 쓰신 책보다 챕터가 하나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내용의 순서가 똑같진 않지만 구성은 비슷하다. 한 사람의 짧은 고백. 걱정. 염려. 고민이 나오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된 응답이 나오는 구성은 동일하다.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하나님의 음성의 응답이다. 이때 앞의 고백의 사람을 부를 때 마다 “내 사랑아.”라고 하는데, 너무나 감동이다. 순간 순간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별거 아니지만 호칭이란 부분은 내가 만든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불러주면서 고착화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불리는 이름이, 별명이 바로 그 역할을 한다고 들어봤다. 그렇게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점점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점점 사실로 받아드린다. 우리가 아는 매순간이 실제로는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닿게 되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두께보다 가볍게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다. 그 책을 보면 저자의 고백들이 나의 고백이 되어지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에 조금씩 더 초점을 맞춰간다. 정말 짧은 순간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어지고, 이 음성이 나의 마음에 와서 부딫힌다. 그리고 내게 답이 되어지고 나에게 힘이 되어진다.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그 하나님이 너무나 감사하다.
그렇게 고백이 되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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