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ing/Loss of Meaning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을 읽고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 독서법, 본깨적

박상배 지음 | 예담 | 2013 10 01 출간


3P 세미나를 갔다가 제대로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독서 경영에 관하여 강의가 있다고 신청할 사람은 하라고 공지가 주어졌다. 그리고 선착순 5명에게 책이 주어졌다.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을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남들은 잘한다는 독서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펴보기 시작했다. 앞에는 독서로 인한 자기 인생의 변화에 대한 예시를 들었다. 그로 인해 독서가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는 어찌보면 자기 간증이 가득하다. 박상배 저자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서 여러 사람들의 인생 속에서 정말 중요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실제로 독서법에 관하여는 길지 않게 나와 있었다.

간단히 요약하면 두가지다. 첫번째는 제목 그대로의 본깨적. 저자의 관점에서 . 내가 읽으면서 깨달은 . 그리고 내가 적용할 . 찾는 과정을 나타낸다. 어찌보면 우리는 항상 책을 읽으면서 하는 것을 글로 명료하게 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그저 책에 있는 내용을 쓰고 생각을 덧붙여보고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나면 나만의 실천 사항을 적어보는 것이다. (3P바인더 교육과 같이 하는 이유는 이것을 바인더에 적용시켜서 자기 독서량을 누적하고 자기 지식을 올리는 과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읽기 , 읽는 , 읽은 이다. 읽기 전은 책을 읽는지 이유를 찾아 보는 과정을 말했다. 책을 읽는지, 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지 써보는 것이다. 읽은 후는 위에서 말한 본깨적 노트를 작성을 하는 것이다.(또는 자신만의 마인드 맵으로) 읽는 중이 중요하다. 책에 열심히 밑줄도 긋고 색도 칠하고 필요한 내용을 책에 여백에 남겨 놓아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1독을 하고 2독을 할때 보이는 것이 다를 것이란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책은 깨끗이 보는 편이다. 연필하나 그어지지 않은 교과서도 많다. 필요한 노트는 따로 노트에 옮기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일반 책을 봐도 똑같다. 좋은 글귀가 있으면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만다. 그러다 보니 좋았던 것들을 찍을 수가 없어서 넘어 때가 많다. 나중에 기억이 안나서 좋은 글귀나 내용을 잊은척 찾은 적도 적지 않다. 이전에 플래그를 이용한 방식도 해봤는데 그때는 규칙이 너무 없어서 책만 지저분해졌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플래그도 붙이지 않는다. 근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좋은 글귀 아니라 책을 가지고 강의를 하고 싶은 내용들도 있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아 놓치고 그냥 넘어갈 때가 많다. 아쉽게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 버린다. 책을 사고 나서 보는게 늦어질 때가 많은데 그럴 때는 책을 샀는지 무엇을 위한 책인지 잊어버릴 때가 없지 않아 있다. 그것이 떠오르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을 때가 적지 않다. 그럼 그냥 훑어버리고 만다. 그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고 책읽기가 끝날 때가 많다. 암튼 읽은 후에만 기록할 것이 아니라 읽었는지 읽는 중에 어떻게 표식 할지 고민을 해봐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다음에 읽은 책은 한번 읽는지,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적어서 책에 붙였다. 그러니 나도 모르게 그것에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아쉽지만 나름 공부를 위한 책이었는데, 읽는 중에는 표시를 하지 못해서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읽으면서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읽은 후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보다 우선은 이렇게 글을 여전히 계속 쓰고 있다. 이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암튼 모든 것을 책이 원하는대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지만, 차분히 한가지씩 (원래 읽을 원하는 방법) 적용해 나가려 한다. 글을 쓰는 오늘에서야 주머니에 연필하나를 쑤셔 넣었다. 책은 어차피 들고 다니면서 보기 때문에 주머니에 있지 않으면 표시 하나 못할테니 그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실천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나도 나름의 체계를 위한 노력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