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인가..
이런 고백을 했던 적이 있다.
"난 참 인복(人福)이 있는 사람이야"라고..
그리고 오늘 다시 한번 이렇게 고백 할 수 밖에 없다.
"난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이야"
오늘은 몇 달만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상시를 내려 놓고,
어쩌면 무리한 일인지도 모를 행동을 했다.
지금 시간에 집에 있는게 기적이니깐 말이다.
원래 해야 될 일부분은 가지고 왔지만서도..
약속을 했고 지켜야 하는 건 내 속 안에 있는 당연한 것이니..
오늘은 만남은 어쩌면 정말 나를 두고 예비한 하나님의 큰 계획속의 하나의 일 일지도 모른다.
별일 아니고 그저 집 근처에 그저 알게 된 동생과의 오래전 약속이다.
동네에 스타벅스가 생겼다는 소리 하나 뿐이었고, 나중에 커피 한잔하자는 그런 소소한 약속.
물론 내 자신이 바쁘다는 이유로, 그저 하찮은 핑계로 미루고 미루고..
오늘에서야 맘이 생겨서 연락을 하고 가볍게 정말 가볍게 커피나 한잔 하러 갔으니..
이야기를 하자면 이렇다. 진심으로 인사외에는 잘하지 않고 나중에 알게 된 사이다 보니~
그저 인사만 하고 지나가던 사이. 같은 동네라는 공통집합이 있어 밖에서는 같이 으샤으샤하는 사이.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사이. 이건 뭐 별개고..
그냥 그렇게 만나서 커피를 마시는데..
이야기는 어느 때, 누구를 만났을 때 보다 영적 분위기였다.
그게 다 였고, 그것뿐 이었다.
솔직히 무슨 얘기를 할까 해서 나는 내가 힘들다느니, 교회에서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느니..
이런 하소연이나 좀 하고 또 목사님 자녀는 어떤가..(이건 원래 알고 있지만) 좀 그럴려고 했는데..
난 열심히 듣는 것. 그리고 수긍하는 것. 그게 다였다.
그리고 지금 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것.
내가 가진 문제들의 모든 해답을 내려 주고 가셨다.
어쩌면 현실의 어떤 상황보다 더 정확한 이야기를 들은 시간이다.
짧은 시간 굉장히 긴 여파.
'아.. 난 참 은혜로운 사람이네.. 아.. 난 참 인복은 많네..'
내가 시작 되지 않고, 내가 세워지지 않고, 내가 힘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난 정말 소중한 존재니깐.. 난 정말로 내 세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제일 중요한 사람이니깐.
전도 참 좋지. 현장, 지금 다니는 학교. 정말 중요하지.
그곳에서의 하나님의 계획 다 중요하지.
그러나 그 이전에..
나를 세울 새로운 시간표.
나만의 방법.
그리고 나에게 역사할 하나님의 계획과 응답.
아 난 왜 이걸 알게 하시고 이해하게 하시고 믿어지게 하시는지..
길게 기억나지도 않고, 그저 확실한 것만 마음판에 새겨야 겠다.
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다.
난 하나님의 자녀다.
그렇기에 난 너무나 존귀한 자다.
딱 하나 방향. 하나님을 향해서 내꺼 내려놓고(안하는게 아님)
조금만 틀자. 그게..그것이 중요한 거라고.
이 동생을 만난 이유가 이제야 알겠다 싶다.
내가 이럴 줄 알고, 이렇게 될 줄 미리 아시고, 세워 놓으신 귀한 하나님의 사람.
그것 때문에 감사하고, 그것 때문에 또 감사 할 수밖에..
뭔가 이것 저것 정리하고 싶은데 솔직히 정리가 안된다.
어쩔 수 없이 일기장을 꺼내야겠다.
그냥 손 가는대로 써지는 종이가 난 좋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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